현충원1 [현충원 방문] 쉼이 머무는 곳, 땅 위에도 땅 아래에도 국립서울현충원을 거닐다 : 4월의 기억4월 10일, 봄이 완연하게 내려앉은 어느 날 오후. 날씨도 화창하게 좋고, 친구와 함께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았다.뉴스에서나 보던 서울국립현충원은 엄숙함도 있지만 산책로가 있는 공원 같은 곳.나무그늘아래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현충원의 첫인상은 ‘정숙’이었다. 굳이 누가 “조용히 해 주세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목소리를 낮추게 되는 분위기.꽃이 피어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단순히 ‘역사를 기리는 공간’을 넘어 ‘생각이 머무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온이 누군가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무명용사의 희생..... 걷는 내내 마음 한켠이 조용히 울렸다. “이런 곳을 더 자주 찾아야겠다”는.. 2025. 4. 20. 이전 1 다음